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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를 기절시키는 비밀의 약초...때죽나무, 가래(호두)나무, 장대여귀, 초피나무
때죽나무  봄에는 하얀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가을에 익는데, 여름동안 매달려 있는 타원형의 열매가 마치 스님들이 떼로 몰려 있는 듯하다고 하여 '떼중나무'로 불리워지다가 때죽나무로 바뀌었다는 설이 있다네요. 그런데, 이 열매에 에고사포닌이라는 독성이 있어, 이걸 돌로 빻아서 냇가의 물웅덩이 같은 곳에 풀어놓으면 물고기들이 마취되어 기절한다는군요. 덕천강가에 함께 갔던 서봉석 전 산청군의원(사진에서 머리를 숙이고 송사리를 잡고 있는 분)은 실제로 어릴 때 때죽나무 열매로 물고기를 잡곤 했답니다. 초피열매 4월부터 채취하는 초피열매는 씨가 여물지 않은 겉껍질을 채취하여 사용합니다. 여린 잎은 장아찌나 요리에 사용하고 열매는 향신료로 사용합니다.   ★ 강렬한 자극의 초피 한 알 집어 들어 살짝 깨물어 보는데 그만 기겁하여 쓰러질 정도로 강한 충격입니다. 길고 가는 바늘로 관통하는 듯한 강렬한 통증과 함께 물을 마셔도 얼얼함은 5분이 지나면서 진정되고 깨물 때 살짝 스치기만 했는데도 입술까지 얼얼하더군요. 혀가 마비될 정도의 그 강렬함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허준은 수많은 약초의 성분과 독초를 알기 위해 스스로 먹어보고 해독제를 구했지만 잘 모르고 씹어 먹어본 결과는 정신이 아찔할 정도였습니다. 옛날에 칼을 만드는 사람이 선배들이 알려주지 않는 칼 만들 때의 주물 온도를 알기 위해 스스로 끓는 용광로에 손을 집어넣었던 어렸을 적에 봤던 만화가 떠오르더군요. 어찌 됐던 선인들의 의도와는 완전히 다르게 무모했지만 초피의 맛은 영원히 잊을 수가 없겠지요. 초피 열매는 혀가 마비될 정도로 강렬하지만 산초는 향만 나는 정도입니다. 후각을 마비시키는 성분은 생선의 비린 맛을 없애주기 때문에 민물 생선에 사용합니다. 후에 알았지만, 시골에서 물고기를 잡을 때 초피를 빻아 물에 뿌려서 물고기를 기절시켜 떠오르게 하는 방법으로 물고기를 잡는 방법이 있는데 이때 사용하는 나무가 초피였습니다. 물고기를 기절시키는 나무로는 어여쁜 때죽나무도 한몫하죠. 담에 걸렸거나 시린이로 통증이 있을 때 초피를 이용하면 통증이 사라지는데 아마도 마비시키는 일시적인 효과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마취제로도 사용한다고 하니 초피에 관한 많은 연구를 하면 좀 더 나은 의약품이 개발되지 않을까요 장대여귀--마디풀과(흰꽃이 피는 흰꽃여뀌. 높은 산의 습지에 자라는 산여뀌)   우리주변 냇강이나 습지빈터에서 자라는 한해살이 풀이다. 1--2m높이로 자라는 줄기는 가지가많이 갈라지며 털이흩어져난다. 줄기에 어긋나는 달걀형 잎은 잎자루가 길고 밑 부분의 둥글거나 약간. 심장저이며 긑이뾰족하다. 잎집 모양의턱잎은 가끔 잎처럼보인다. 7--8월에 가지끝의수상꽃차레에 붉은색꽃이 달리며. 꽃이삭은 밑으로처진다 수과열 매는 둥굴납작하다 흔히 심어기르던것이 펴저나가 자란다. 여뀌는 지혈작용이 있어서 자궁출혈·치질출혈 및 그 밖의 내출혈에 사용되며 잎과 줄기는 항균작용이 뛰어나고, 혈압을 내려주며 소장과 자궁의 긴장도를 강화시켜준다고 합니다. 민간에서는 이것을 찧어 물고기를 잡을 때에 이용하기도 합니다. 민간에서는 여뀌를 짓찧어 물고기를 잡을 때에 이용하기도 하고, 개화기에 여뀌, 흰여뀌의 뿌리 채취하여 말린것을 수료근(水蓼根)이라 하고,전초를 개화기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것을 수료(水蓼)라 하여 약용한다. 수료근(水蓼根)은 그 기미가 따뜻한(溫)성질과 매운(辛)맛이 있어제습, 진통,활혈,소종의 효능이 있어완복교통,풍습동통, 월경불순,월경통,장염,이질,습진을 다스린다. 사용방법에서 달여 먹기도 하고짓찧어 환처에 불이거나진하게 달여 씻기도 한다.하루 15-30g 달여 먹을 수 있다 수료(水蓼)는 평범한(平)성질과 매운(辛)맛이 있어 심경,간경,소장경으로 들어가,지혈, 거풍,소종의 효능이 있어 장출혈,월경과다, 붕루,각기, 이질,설사,타박상을 다스린다. 즙, 탕으로 먹기도 하고 직찧어서 환처에 바르기도 한다. 하루12-24g 달여 복용할 수 있다. 활용하는 처방에는 수료음(水蓼飮), 료초고(蓼草膏) 가 있다. 가래나무(=호두나무)   “맛은 쓰고 성질은 약간 차며 독이 없다. 토하고 구역질이 나는 것을 고치고 몸 속과 피부에 있는 온갖 벌레를 죽인다. 악창, 종기, 옹종, 치질 등에 고약을 만들어 붙이면 피고름이 잘 빠지고 새살이 살아나며 힘줄과 뼈가 튼튼해진다. 잎을 짓찧어 다친 상처나 종기에 붙이거나 달여서 피고름이 나오는 헌데를 치료하기도 한다. 겨울에는 마른 잎을 달여서 쓴다. <범왕방(范汪方)>에는 모든 종창과 옹종이 터지지 않은 데에는 가래나무 잎을 열 겹으로 붙이면 낫는다고 하였다.” 가래나무는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설사를 멈추고 시력을 아주 좋게 하는 효력이 있다. 이질, 대하, 눈이 충혈된 것을 치료한다. 열을 내리고 습한 것을 없앤다. 5~15그램을 달여서 먹는다. 급성결막염에는 가래나무 껍질과 조릿대 잎, 황련을 달여서 먹거나 가래나무를 진하게 달인 물로 눈을 씻는다. 가래나무 잎은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잎에는 독이 있어 잎이나 껍질을 짓찧어 물에 풀면 물고기가 중독되어 떠오른다. 농촌에서 살충제로 쓸 수 있다. 가래나무 열매는 위염이나 십이지장궤양 같은 경련성 복통에 효과가 좋다. 색깔이 푸른 덜 익은 가래나무 열매를 짓찧어 소주에 두세시간 담가서 찌꺼기를 버리고 거른 후 10~20밀리리터씩 먹는다. 가래나무 껍질은 항암 작용이 뛰어나다. 전에 발목 부위에 피부암에 걸린 사람이 가래나무 껍질을 진하게 달여서 암 부위에 계속 바르고 조금 연하게 달여서 먹는 한편 가래나무 껍질과 잎을 짓찧어서 아픈 부위에 붙였더니 종양에서 진물이 계속 흐르다가 차츰 나았다고 했다. 이밖에 갖가지 암에 효과를 보았다는 사례가 있다. 중국이나 북한에서는 가래나무 껍질을 대표적인 암 치료약으로 쓴다. 가래나무 껍질은 만성 장염, 이질, 간염, 간경화증, 요통, 신경통, 무좀, 습진 같은 갖가지 피부병 등에 효과가 뛰어나다. 나무껍질보다는 뿌리껍질을 쓰는 것이 더 좋으며, 독이 약간 있으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무좀이나 습진, 황선 같은 피부병에는 고약을 만들어 바르거나 진하게 달인 물로 아픈 부위를 씻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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